학부 양자물리학 교재 중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Gasiorowicz 교수가 집필한 양자물리학의 세 번째 판은, 앞선 두 판의 기본 정신은 유지하면서도 내용을 과감하게 축약하였고, 주제의 순서를 재배열하였을 뿐만 아니라 20장에서 다루는 얽힘의 문제를 포함하여 최신 연구 결과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함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외래어와 전문용어를 표기하였다. 먼저, 인명을 포함한 고유명사는 영문이나 원어로 표기함을 원칙으로 하되 다만, ‘슈뢰딩거 방정식’이나 ‘디락 표기법’과 같이 보통명사화된 용어들은 한글로 표기하였다. 다음으로, 물리학의 우리말 용어는 현재 물리학회에서 검토 및 개정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1995년에 개정된 공식 물리학용어집을 따랐으나, ‘전기장’과 같이 개정이 확실시되는 용어는 아예 과감하게 고쳐 사용하였다.
아무쪼록 이 번역판이 양자물리학을 공부하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